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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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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상직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할 것"

입력
2020.06.29 14:33
수정
2020.06.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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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 참석하기 전 사측의 체불임금 등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 참석하기 전 사측의 체불임금 등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총괄본부장이 대신 발표한 '사랑하는 이스타항공 가족 여러분께'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먼저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면서도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다"며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어 "이스타항공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하여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이스타항공은 제 분신이나 다름없다"며 "국민을 위하여 항공의 독과점을 깨고 저비용 항공시대를 열겠다는 열정 하나로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직원들과 함께 피와 땀, 눈물과 열정을 쏟았다"고 말했다.

또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이 희생을 하더라도 회사를 살려야한다는 생각에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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