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은 다음 달부터 택시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모빌리티 플랫폼 ‘마카롱택시’와 함께 7월 1일부터 ‘자전거를 품은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자전거 거치대를 장착한 친환경 전기택시 10대를 시범운영하고, 향후 이용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대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은 ‘마카롱택시’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예약하기, 이용목적지 입력, 예약일정ㆍ시간 선택, 자전거를 품은 택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이용 시작 2시간 전까지만 가능하다.
도착 시 전문적인 안전 교육을 받은 택시기사가 직접 자전거 거치대를 택시에 부착하게 된다. 자전거를 최대 3대까지 실을 수 있고, 자전거 1대당 3000원의 추가 운송료가 징수된다.
시가 이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자전거를 애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컸기 때문이다. 자전거는 밀집된 공간을 피해 중장거리 이동이 가능해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자전거 휴대 승차는 주말과 지하철에만 국한됐다. 또 자전거가 고장 났을 때는 이동 서비스가 전무했다.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뿐만 아니라 버스에도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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