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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의 안녕... 국민 웹툰 '마음의소리' 30일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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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의 안녕... 국민 웹툰 '마음의소리' 30일 완결

입력
2020.06.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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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가 30일 완결된다. 네이버웹툰 제공

2006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가 30일 완결된다. 네이버웹툰 제공


14년 만의 완결이다. 총 누적 조회수 70억건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웹툰의 새 역사를 쓴 네이버웹툰 '마음의소리' 연재가 30일 끝난다.

네이버웹툰은 매주 화요일 연재되던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14년간 이어온 연재를 마무리한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9월 8일 연재를 시작한 마음의 소리는 한 가족의 코믹한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 웹툰으로, 2007년부터 3년간 대한민국 만화대상 인기상을, 2017년엔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성실성으로도 유명하다. 연재 10년째가 되던 2016년 처음으로 3주간 휴재에 돌입해 '최장기간 무휴재'를 기록했고, 14년간 흔한 지각 한 번이 없었다. 2018년 건강상 이유로 약 5개월간 휴재했지만, 그 기간에도 동시 연재 중이던 '조의 영역' 등 다른 웹툰은 꾸준히 게재됐다. 작품 자체의 재미와 더불어 '성실한 연재' 자체가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이다.

2006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가 30일 완결된다. 네이버웹툰 제공

2006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가 30일 완결된다. 네이버웹툰 제공

지난 5,045일 동안 마음의 소리는 누적 댓글 수 1,500만 건을 기록하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웹툰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이어왔다. 다양한 코믹 에피소드와 유쾌한 패러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앞세워 '차도남(차가운 도시남자)' 등의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2016년에는 KBS 시트콤과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제작됐다.

네이버웹툰은 마음의 소리 완결을 맞아 마지막화가 공개되는 29일 오후 11시, 동료 작가들의 축전과 굿바이 영상이 포함된 이벤트 페이지를 공개한다. '다시 보는 레전드 모음'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마지막 작업까지 모두 끝낸 조석 작가는 "다 그렸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소리'를 마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은퇴가 아닌 만큼, 이 마음을 갖고 다른 웹툰도 열심히 그리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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