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헌 동갑위원장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에다
강민구 김동식 대구시의원도 가세 '접전' 예상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7월 초로 예정된 대구시당위원장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4ㆍ15총선에서 대구지역엔 민주당 의원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4명이 출마의사를 밝혀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번 대구시당위원장 선거엔 서재헌 동갑위원장,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 강민구 김동식 대구시의원 4명이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에 당선된 시당위원장은 2년 뒤인 2022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6월 1일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되고,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게다가 지방정책이나 예산배정에 있어서도 중앙정부에 힘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앙당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서재헌 동갑 위원장은 지난 28일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4ㆍ15총선에서 대구지역 민주당은 완패했다"며 "대구시당을 살리기 위해 더욱 비상하고 혁신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40대 기수로서 대구시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상식 전 청장은 “부산경찰청장 대구경찰청장 이낙연 국무총리 민정실장 등 광역 단위와 중앙정부에서 일한 경험으로 '강한 대구시당'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위촉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구 김동식 시의원의 경우 시정에 대한 경험을 당 운영에 반영하겠다며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시의원과 시당위원장 겸직이 지역위원장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다. 특히 출마 의욕을 보여온 강의원은 29일 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선출됨에 따라 출마 여부를 고심중으로 알려졌다.
강 시의원은 "기초ㆍ광역의원 등 재선 지방 의원으로서 대구 민심에 맞는 민주당으로 바꿔야 희망이 있다"고 했고, 김 시의원은 "대구시당을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의 지방당으로 탈바꿈해 차기 집권에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7월중 12개 지역위원장 선임에 이어 7월말이나 8월초 대구시당 위원장 선출 이후 당 대표 선거를 뽑는 전당대회가 오는 8월2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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