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MBC 제공
배우 고(故)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전미선은 지난해 6월 29일 오전 전북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1970년생인 고인은 1989년 드라마 '토지'를 통해 데뷔 후 30여 년 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육룡이 나르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마더' '살인의 추억' '연애' '숨바꼭질'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 같은 30년 간의 연기 활동을 통해 고인은 2006년 KBS 연기대상 조연상, 2014년 제34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2015년 SBS 연기대상 일일극 부문 여자 특별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관객과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유작은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다. 전미선은 극중 소헌왕후 역을 맡았고, '나랏말싸미' 엔딩 크레디트에는 "아름다운 배우, 고 전미선 님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고, 이 작품의 기자간담회 당시 박해일은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해서 너무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전미선의 1주기를 앞두고 서유정 김나운 등 절친했던 배우들은 SNS에 전미선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그리움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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