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마무리 조상우(26)가 한 주 동안 세이브 4개를 추가했다.
조상우는 28일 고척 KIA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 승리를 지키면서 시즌 11세이브째를 거둔 조상우는 부문 1위 NC 원종현(12세이브)과 격차를 1개로 좁혔다.
이번 주 조상우는 네 차례나 호출을 받을 만큼 바빴다. 25일 LG와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등판해 1이닝씩 퍼펙트로 마무리했다. 하루 휴식 후 KIA전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또 한번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피로도가 쌓일 수도 있었지만 손혁 키움 감독은 28일 KIA전에 앞서 “피로도나 근육 체크 등 여러 가지를 하는데 괜찮은 것 같다”며 세이브 상황이 되면 조상우를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 감독은 “조상우가 (목 담 증세로) 열흘 간 없었을 때 내색은 안 했지만 그 때 힘들었다”며 “그래도 그 때 쉰 게 선수 본인한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오후 6시30분 경기면 오전 11시쯤 야구장에 먼저 나오는데, 보면 조상우나 박준태 등이 먼저 나와 운동하고 치료를 한다”며 “그런 점이 좋은 몸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의 예고대로 조상우는 1점 앞선 상황에서 이날도 마운드에 올랐다. 주 4회, 이틀 연속 등판이지만 끄떡 없었다. 첫 두 타자를 연거푸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조상우는 2사 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투구 수는 11개에 불과했고, 직구 최고 시속은 150㎞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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