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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탄탄한 기본기와 상품성에 여유를 더한 존재,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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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탄탄한 기본기와 상품성에 여유를 더한 존재,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입력
2020.06.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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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의 견실함, 그리고 공간의 여유를 더해 시장의 이목을 끈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의 견실함, 그리고 공간의 여유를 더해 시장의 이목을 끈다.

폭스바겐의 스테디셀링 SUV, 티구안이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며 ‘티구안 브랜드의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SU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려는 폭스바겐은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마련, 기존 티구안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를 연장하며 탑승자의 여유를 더하고 적재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는 존재,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국내 시장에 투입했다.

2세대 티구안의 기본적인 구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더해진 여유를 통해 티구안 디비전의 확장을 알리는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과연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티구안 올스페이스 말 그대로 2세대 ‘티구안의 확장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기존 티구안 대비 241mm가 늘어난 4,700mm의 전장을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여기에 1,840mm의 전장과 1,675mm의 전고를 갖췄다. 전장이 늘어남과 동시에 휠베이스 역시 110mm가 늘어나 2,790mm에 이른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1,797kg으로 기존 티구안 대비 약 100kg가 무겁다.

티구안의 깔끔함을 이어가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디자인은 기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티구안과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 그리고 디테일을 품고 있다. 2세대 티구안은 초대 티구안 대비 더욱 직선적이고 명료한 이미지가 시선을 끌며 최신의 폭스바겐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전면 디자인은 여느 티구안과 같은 명료한 얼굴 아래, 폭스바겐이 추구하는 SUV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는 최근 데뷔한 투아렉 및 해외에 등장한 여러 차량들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직선 중심의 명료한 프론트 그릴과 헤드러이트의 구성 아래 도시적이면서도 단단한 감성이 돋보이는 바디킷이 더해져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SUV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스키드 플레이트 및 클래딩 가드를 적용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였다.

측면은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갖고 있는 특성을 그대로 제시한다. 직선 중심을 그려진 차체는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이고, 군더더기 없는 ‘SUV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올스페이스라는 차량이 가지는 특성 상 기존 티구안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늘어난 것이 확실히 드러난다.

특히 2열 도어가 더욱 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길이가 늘어난 것은 느껴지지만 ‘균형감’이 무너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대중성 역시 확실히 확보한 모습이다. 덧붙여 네 바퀴에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알로이 휠이 더해져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티구안 계열’이라는 걸 확실히 제시한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트렁크 게이트 양끝으로 배치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구성이 이목을 끄는 모습이다. 램프의 형태는 말 그대로 티구안의 것이며, 이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함께 ‘티구안의 정체성’을 정확히 제시한다.

깔끔하고 기능적인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공간

외형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기반이 되는 티구안과 완전히 동일한 실내 구성 및 소재 활동 등을 품고 있다.

깔끔하데 다듬어진, 그리고 개방감을 돋보이게 하는 대시보드의 구성을 통해 비교적 체격 대비 우수한 개방감을 제시해 만족감이 더욱 높다. 여기에 폭스바겐 브랜드의 감성이 효과적으로 제시되는 센터페시아 및 센터터널을 배치했다.

스티어링 휠이나 계기판의 형태는 익숙하면서도 우수한 사용성과 시인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컨트롤 패널 등에 배치된 버튼과 다이얼 등 역시 평이하면서도 익숙한 구성이나 ‘차량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이는 모습이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우수한 해상도와 뛰어난 표현력을 기반으로 기술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모든 기능에 대해 우수한 한글화 수준을 제공하고 있으며 라디오, 오디오,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만족스럽게 제공해 특별한 적응 없이도 차량의 다룰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1열 공간은 평이하다.

실제 도어를 열고 1열 공간을 보면 동급의 경쟁 모델들과의 비교 속에서도 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납득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는 것이 사실이다. 고급감이 돋보이는 건 아니지만 깔끔한 시트가 마련된 점 역시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덧붙여 1열 공간에서 누리는 시야의 쾌적함이 상당한 점도 분명한 강점일 것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늘어난 전장, 휠베이스를 통해 얻게 된 공간의 여유에 있다. 실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열 공간이 더욱 넓어졌고, 3열이 새롭게 더해졌다. 제원에서도 이러한 특성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2열과 3열을 모두 사용하기엔 그리 넉넉한 공간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깔끔히 다듬어진 공간은 상황에 따라 높은 활용성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2열, 3열 시트의 조절을 더욱 손쉽게 다듬은 만큼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사용 시 만족감 역시 상당히 우수한 편이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실내 공간이 넓어진 만큼 적재 공간 역시 더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할 때에는 적재 공간이 빈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3열 시트를 접을 때에는 700L에 이르는 공간을, 그리고 2열 시트까지 모두 접었을 때에는 1,775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이 확보되어 ‘차량의 활용성’이 더욱 커졌다.

폭스바겐의 견실한 구성을 품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보닛 아래에는 기반 모델인 티구안과 같이 폭스바겐 그룹이 자랑하는 고효율 디젤,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150마력과 34.7kg.m의 토크를 내는 2.0L TDI 디젤 엔진은 7단 DSG, 전륜구동 레이아웃이 더해졌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정지 상태에서 9.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 또한 200km/h에 이른다. 참고로 이러한 구성을 통해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복합 기준 13.5km/L(도심 12.3km/L 고속 15.2km/L)의 효율성을 갖췄다.

티구안의 기본기, 그리고 여유로운 공간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조금 건조하면서도 사뭇 단단한 느낌의 시트, 그리고 폭스바겐 특유의 명료함과 우수한 개방감이 느껴지면 ‘폭스바겐의 감성’을 확실히 제시했다.

시동 이후에는 디젤 SUV인 만큼 소음이나 진동에 대한 억제 능력이 탁월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수준’은 충분히 충족시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익숙한 폭스바겐의 모습’이라 생각되었다.

차량이 거지고 또 무게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기존의 티구안 대비 변화가 큰 편이 아니고, 또 컴팩트 SUV를 이끌기에는 150마력과 34.7kg.m의 토크는 충분한 성능인 만큼 발진 가속과 이후 가속력에 있어서 큰 아쉬움은 없다.

2,000RPM을 지나 특정 RPM에서 살짝 숨을 고르는 듯한 모습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주행에 있어 ‘성능의 아쉬움’은 크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인 주행에 적합한 합리적이고, 알맞은 구성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절대적인 성능의 여유가 넉넉한 편은 아니라 7명의 탑승자가 모두 타거나, 무거운 짐을 적재했을 때에는 다소 답답함이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7단 DSG는 기본적으로 효율적인, 합리적인 드라이빙을 위한 변속을 제시한다. 기본적인 변속 속도나 변속 상황의 연출은 제법 매끄러운 편이다. 덕분에 주행 전반의 만족감, 그리고 후술할 높은 연비를 보장한다.

다만 가속 상황에서 상기된 ‘숨을 고르는 모습’이 변속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도, 소소하지만 변속기의 변속 및 작동 로직의 개선이 더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은 차량의 크기, 그리고 무게가 소폭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특유의 질감과 움직임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탄탄하게 제작된 차체가 운전자의 조향을 효과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나 피드백 등에 있어서는 경쾌하고 비교적 가볍게 다듬어져 누구라도 다루기 쉬운 모습이다.

덕분에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무게 중심이 높은 SUV의 감성, 한계가 확실히 느껴지는 편이지만 폭스바겐의 여느 차량들과 같이 언제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경쾌히’ 누릴 수 있는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주행 질감의 연출에 있어서는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는 경쾌함과 부드러움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유러피언 스타일의 드라이빙’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덕분에 패밀리 SUV로도 가치가 충분한 모습이다. 다만 연속된 노면 충격이 전해질 때에는 간혹 충격을 제대로 상쇄하지 못하고 마치 공명하듯 진동이 전해지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한편 시승을 하며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함께 자유로 주행을 하며 그 효율성에 대한 확인에 나섰다.

워낙 효율성이 좋은 TDI 엔진인 만큼 자유로 주행의 결과가 무척 궁금했는데, 실제 법정 제한 속도, 90km/h로 50km의 거리를 달리며 산출된 결과는 공인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22.0km/L로 새삼스럽게 TDI의 매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점: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7인승 SUV의 존재, 그리고 폭스바겐이 제시하는 ‘밑바탕’

아쉬운점: 어느새 추격에 나선 경쟁자들과 좁아진 ‘간격’

티구안의 새로운 선택지,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기본적으로 완전한 새로운 차량, 혹은 새롭게 개발한 차량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소소하지만 제법 큰 변화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품은 SUV가 완성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티구안 자체도 매력적인 존재겠지만, 조금 더 활용성 높은 존재를 원한다면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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