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에서 처음으로 20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스타트업 지놈'이 100개국 270개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리포트2020'(The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0ㆍGSER)에서 서울시는 20위에 올랐다. 2017년 평가대상에 처음 포함된 서울은 지난해 차세대 유망 생태계를 다루는 ‘넥스트 30’에 들어갔으나 톱 30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보고서에서 새롭게 상위 30위에 포함된 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도쿄(15위), 선전(22위), 항저우(28위), 상파울루(30위) 등이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서울 창업생태계의 가치는 4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글로벌 ‘톱 5’의 40% 수준이다. 보고서가 꼽은 창업생태계 글로벌 톱5는 1위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였고, 공동 2위는 뉴욕과 런던, 4위는 베이징, 5위는 보스턴이었다.
이 보고서는 서울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는 총 7개 평가 분야 중 지식축적(Knowledge), 시장진출(Market Reach), 생태계활동성(Performance), 인재(Talent)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식축적 분야 중 특허(출원율ㆍ기술의 복잡성) 항목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글로벌연계성(Connectedness), 자금조달(Funding), 지속성장지수(Growth Index)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창업생태계 내 세부산업 중 강세 분야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인 ‘게임산업(Gaming)’과 2015~2018년 바이오 스타트업이 2배로 늘어난 ‘생명과학 부문(Life Science)’이 꼽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와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와 경제활력을 위한 승부처로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scale-up)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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