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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확진자 25개 자치구 중 100명 돌파 유일... 왕성교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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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확진자 25개 자치구 중 100명 돌파 유일... 왕성교회 여파

입력
2020.06.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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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이 난우초등학교 시간강사로 밝혀진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난우초등학교에 마련된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왕성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이 난우초등학교 시간강사로 밝혀진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난우초등학교에 마련된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또 다른 진앙이 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가 하루 사이 5명 늘어났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집중된 관악구는 시내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확진자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는 모두 1,298명으로 집계돼,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1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왕성교회 관련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의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도 이날 0시 기준 총 21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강남구 역삼동 모임 관련 3명, 리치웨이 관련 1명, 해외접촉 관련 1명, 기타 1명, 감염경로 확인 중인 확진자가 3명이다.

왕성교회 불똥이 튄 관악구의 누적 확진자(112명)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1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왕성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만 15명(28일 0시 기준)이 나와 90명대였던 관내 누적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불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관악 111번 확진자(26세 여성)는 관내 난우초등학교 시간강사로 확인돼 29일 이 학교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내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학생과 교직원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관악 99번 확진자(31세 남성)는 관악구청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직원인 것으로 확인돼 이 직원이 근무하는 구청 별관 건물 전체가 전면 폐쇄되기도 했다. 다행히 함께 일하는 직원과 접촉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는 “왕성교회 신도 및 가족 지인 등 1,813명에 대한 검사는 27일 완료했다”며 “지역사회 확산이 지속되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에서는 현재까지 28만610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27만1,61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8,9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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