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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 결승골 맨유, 연장 혈투 끝 FA컵 준결승 진출

입력
2020.06.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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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맨유)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해리 매과이어(맨유)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연장 후반 막판 터진 해리 매과이어의 극장골을 앞세워 노리치시티를 꺾고 영국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3분 매과이어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지난해 FA컵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맨유는 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2016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루크 쇼가 투입한 볼이 수비진에 막혀 공중으로 떠오르자 오디오 이갈로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먼저 골맛을 봤다.

반격에 나선 노리치시티는 후반 30분 토드 캔트웰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맨유의 골망을 갈라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노리치시티는 후반 44분 중앙 수비수 팀 클로제가 맨유의 이갈로를 막는 상황에서 거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결국 정규시간 9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맨유는 승부차기가 예상되던 연장 후반 13분 수비수 매과이어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환호했다. 매과이어는 노리치시티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골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꽂아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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