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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개그콘서트' 폐지 아쉬움 토로 "모교가 사라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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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개그콘서트' 폐지 아쉬움 토로 "모교가 사라지는 느낌"

입력
2020.06.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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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윤형빈이 출연했다.KBS 방송캡처?

'개그콘서트' 윤형빈이 출연했다.KBS 방송캡처?

개그맨 윤형빈이 '개그콘서트' 인기 캐릭터 '왕비호'로 '개콘' 졸업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윤형빈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봉숭아학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캐릭터 '왕비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봉숭아학당' 주제인 졸업을 보더니 "졸업? 이거 셔터 내리는 거다. 마지막이라는 거다"라고 독설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센 독설을 날려달라는 요청에 "요새 뭐 개콘 뭐만 하면 댓글 달고 재미없다고 부정적인 것만 올리던데 이거 끝나고도 올려봐라"라며 "개콘 게시판 오늘부로 닫는다"라고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왕비호는 "그동안 '개그콘서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20여 년 시간 동안 조금이나마 개그콘서트가 함께 했다면 언제까지나 잊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하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방송이 끝난 뒤 윤형빈은 "가장 큰 꿈이자, 꿈을 이룬 공간이자, 지금의 윤형빈을 만들어 준 '개그콘서트'가 사라진다니 아쉽고 안타깝다. 모교가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를 비롯해 개그맨들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프로그램 또는 좋은 콘텐츠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개그콘서트'에 고마웠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며 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형빈은 2008년 4월 KBS2 '개그콘서트-봉숭아 학당'에서 처음 왕비호라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는 '왕비호'로 무려 2년 8개월간 '봉숭아 학당'에 출연하며, 선배 개그맨부터 아이돌까지 여러 스타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며 웃음을 줬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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