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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따.잡] 상반기 K 넷플릭스 톺아보기

입력
2020.06.26 19:00
수정
2020.06.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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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넷플릭스 보시나요? OTT란 용어가 아직 낯선 가요? 넷플릭스에 가입했어도 뭘 볼 지 고민이신가요? 넷따잡’은 넷플릭스에 대해 여러분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라제기 한국일보 영화전문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따끈한 신작 이야기, 영화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뒷이야기 등을 전달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집콕족'의 친구가 돼준 건 바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지요. 그중 한 곳인 넷플릭스에서 시청자들을 끌어 모든 'K-넷플릭스' 히트작을 한국일보 라제기 영화전문기자가 프란과 함께 살펴 봤습니다.

가장 먼저 사극과 좀비의 낯설지만 신선한 만남, '킹덤'의 두번째 시즌 '킹덤2'인데요. 전작에서 풀린 '떡밥'을 알뜰살뜰 잘 모았다는 평가부터 "시즌1은 시즌2를 위한 밑그림이었다"는 말까지, 아주 후한 점수를 받은 작품이었다고 해요. 그렇다면 킹덤2는 정말 성공한 게 맞을까요?

아직은 시즌3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큽니다. 하지만 명확한 시청수치가 공개되지 않으니 낙관만 할 수 없습니다. 라 기자가 말하는 진정한 성공의 척도는 결국 "다음 시리즈가 또 만들어지느냐"라고 하는데요. 라 기자는 "결국 넷플릭스 입장에서 다음 시리즈를 놓고 돈이 될까 혹은 안될까 하는 식의 판단을 한다"며 "잘 진행되다가도 시리즈가 취소된다면 돈을 벌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과 인기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방영을 이어 온 '인간수업'도 K-넷플릭스에서 다뤄봤습니다. 인간수업은 "어쩔 수 없이 범죄자가 된다는 설정에서 '어쩔 수 없이'라는 말이 성립이 되는가"라는 의문점을 남긴 드라마인데요. 라 기자는 "한국에서 거의 최초로 '평범한 사람인데 범죄자가 된 주인공이 등장했다"며 "흔히 미국 드라마(미드)에 나오는 건데 한국에서 거의 최초로 나타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어요.

코로나19 영향 탓에 극장에서 막을 올리지 못하고 대신 넷플릭스에서 대중과 만난 영화 '사냥의 시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행을 두고 "코로나19는 곧 끝날 텐데 왜 그랬어"라는 반응부터 걱정하는 시선이 가득했지만, 그래도 넷플릭스 입장에선 '기생충의 최우식이 나온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지 않느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뜨거워진 여름처럼 올 하반기에도 K-넷플릭스는 화제작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국내 여성 감독인 이경미 감독의 새 작품 '보건교사 안은영'부터 '다모', '완벽한 타인'으로 유명한 이재규 감독의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넷플릭스를 계속 지켜봐야 할 이유는 많습니다.

특히 '보건교사 안은영'은 소설가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정세랑 작가는 2017년 한국 최고 권위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았지요. 정 작가의 원작 소설이 드라마로 만들어 진 점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
이현경 PD
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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