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정상 올라
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정상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팬들의 축하 파티 현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걱정을 샀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첼시-맨체스터 시티 경기에서 맨시티가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버풀이 첫 정상에 오른 것이기에 팬들의 기쁨도 컸다. 영국 BBC는 이날 리버풀 팬들 수천 명이 홈구장 안필드로 모여들었고, 이곳에서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팀의 우승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팬들의 축하 파티 현장은 SNS에서도 확산했다. 마스크도 없이 서로를 부둥켜안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종된 현장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했다. 이들은 "마스크는 쓰고 (축하 파티) 하지"(리**), "영국은 그냥 내일이 없는 것 같음"(미**), "저런 사람들 없었으면 전 세계 코로나 이 정도까지는 안 퍼졌을텐데"(소*****) 등 지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팬들의 축하 파티를 이해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들은 "30년 만에 우승했는데 저럴만하지"(바*****), "나도 저 현장에 있었어야 했는데 못 가서 슬프다. 코로나19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G*****) 등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6일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조사에 따르면 영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만 9,455명, 사망자는 4만3,3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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