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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축제 벌이는 리버풀 팬들... "코로나 시국에" vs "못 가서 아쉽"

입력
2020.06.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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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정상 올라

리버풀 팬들이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 모여 팀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리버풀 팬들이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 모여 팀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정상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팬들의 축하 파티 현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걱정을 샀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첼시-맨체스터 시티 경기에서 맨시티가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버풀이 첫 정상에 오른 것이기에 팬들의 기쁨도 컸다. 영국 BBC는 이날 리버풀 팬들 수천 명이 홈구장 안필드로 모여들었고, 이곳에서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팀의 우승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팬들의 축하 파티 현장은 SNS에서도 확산했다. 마스크도 없이 서로를 부둥켜안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종된 현장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했다. 이들은 "마스크는 쓰고 (축하 파티) 하지"(리**), "영국은 그냥 내일이 없는 것 같음"(미**), "저런 사람들 없었으면 전 세계 코로나 이 정도까지는 안 퍼졌을텐데"(소*****) 등 지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팬들의 축하 파티를 이해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들은 "30년 만에 우승했는데 저럴만하지"(바*****), "나도 저 현장에 있었어야 했는데 못 가서 슬프다. 코로나19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G*****) 등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6일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조사에 따르면 영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만 9,455명, 사망자는 4만3,314명이다.

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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