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트림d 엔진과 습식 8단 DCT의 조화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중형 SUV, 기아 쏘렌토가 새로운 변화를 더하며 4세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어느새 4세대를 맞이하게 된 기아 쏘렌토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욱 대담한 디자인과 시대가 요구하는 다채로운 기술, 그리고 더욱 향상된 파워트레인 및 디테일을 더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가치를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쏘렌토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시승의 시작과 함께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과연 쏘렌토는 자유로 위에서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까?
디젤 엔진, 습식 DCT8를 마주하다
4세대 쏘렌토의 보닛 아래에는 기아자동차의 주력 디젤 엔진인 ‘스마트스트림d’ 2.2L 디젤 엔진이 자리하며, 습식의 8단 DCT 및 4WD 시스템을 통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을 제시한다.
실제 이러한 구성을 통해 기아 쏘렌토는 202마력과 45.0kg의 토크를 바탕으로 충분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복합 기준 13.0km/L의 효율성을 확보했다.(6인승/20인치 휠타이어/4WD 사양 기준)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1.8km/L, 14.9km/L이다.
약간의 정체로 시작된 자유로의 주행
기아 쏘렌토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통해 자유로 주행의 시작지점이라 할 수 있는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을 했다. 퇴근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도로 위의 차랴이 제법 많은 편이라 약간의 우려가 있었다.
실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는 순간에도 제법 많은 순의 차량들이 도로 위를 달리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주행 환경 때문에 기아 쏘렌토는 자유로의 제한 속도인 90km/h가 아닌 70km/h 남짓한 속도로 달려야 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기아 쏘렌토의 주행이 끊김이 없었다는 것이다.
되도록 주행 시야를 넓게 유지하며 주행의 흐름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킨텍스를 지날 무렵 점점 여유로운 주행 상황이 펼쳐졌고, 자연스럽게 쏘렌토의 주행 속도도 빨라졌다.
기아 쏘렌토는 충분히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202마력과 45.0kg.m의 토크를 낼 수 있는 만큼 일상적인 주행, 그리고 자유로에서도 가속할 때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오차는 GPS 기준 2km/h였다.
능숙한, 그리고 균형을 품은 존재
기아 쏘렌토와 자유로 주행을 이어가던 중 연속된 띠 구간을 지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기아 쏘렌토의 하체 조율을 느낄 수 있었다. 100% 매력적인 수준의 셋업은 아니지만 이전 세대의 쏘렌토가 제시했던 ‘안정적인 밸런스’가 입너의 쏘렌토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소소하게 전해지는 진동이 누적되어 어느 순간 ‘스트레스’로 전해지는 경우가 있었다. 아무래도 이전부터 이어지는 고속 주행 시 살짝 가볍게, 허둥거리는 듯한 그런 움직임은 아직 완벽히 억제되지 않은 것 같았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기본적인 공간 및 디테일 등의 연출에 있어서 우수한 매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움직임을 인지하려는 노력’이 아닌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충분히 편안하고 즐겁게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기아 쏘렌토의 자유로 주행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여유로웠다. 주행의 종반에 가까워질수록 도로 주변의 조명도 대거 사라지며 운전자를 긴장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기아 쏘렌토의 단점이 드러났다. 바로 헤드라이트의 각도와 그 각도로 인해 제한되는 주행 시야였다.
쏘렌토의 디자인, 즉 높은 보닛 라인을 갖고 있는 차량이 갖고 있는 대항 차량에 대한 배려 때문지, 기아 쏘렌토의 헤드라이트를 통해 제시되는 전방 시야가 생각보다 짧았던 것이다. 이 부분은 추후 개선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차량의 질감, 부족한 시야 등에 아쉬움을 느끼던 중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표지판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렇게 조금 더 달린 후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납득할 수 있는 기아 쏘렌토의 결과
기아 쏘렌토의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해 보았다.
쏘렌토의 계기판에는 총 37분의 시간 동안 51.6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19.3km/L라는 충분히 매력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중형 SUV, 그리고 공인 연비 등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효율적인 주행’이라고 평할 수 있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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