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장관은 국민에 대한 모독" "대한민국의 수치" 공격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격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겨냥해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장관 말을 겸허히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며 날을 세웠다.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전 부산고검 차장검사의 감찰을 두고 지휘권 갈등을 빚자 불만을 쏟아낸 것이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에 대한 모독" "대한민국의 수치" "문재인 대통령의 최악의 인사"라는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추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지휘랍시고', '잘라먹었다'는 천박한 표현은 북한에서나 쓰는 말인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법무부장관 입에서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이런 법무부 장관은 처음 본다.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막기 위해 추미애 장관을 보냈겠지만 추 장관의 이성 잃은 말과 행동 때문에 검찰개혁의 정당성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법의 권위도 무너뜨리고 법무부 장관의 권위도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격과 정권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이런 법무부 장관은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추 장관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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