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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쟁억제력 강화는 우리의 최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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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쟁억제력 강화는 우리의 최종 선택"

입력
2020.06.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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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연구보고서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월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간부들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다. 평양=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월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간부들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다. 평양=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북한이 6ㆍ25 전쟁 70주년인 25일 "6ㆍ25 이후에도 미국의 적대 정책이 이어져 전쟁억제력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략무기 개발의 당위성을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외무성은 보고서에서 "조선전쟁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압살하고 아시아와 전세계를 손아귀에 틀어쥐려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도발한 범죄적인 침략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미국은 남조선에 대한 핵우산제공을 공식화하고 각종 최신형 공격무기들을 배치했다"며 "최근엔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F-35A 스텔스전투기, 글로벌호크 등 수 많은 첨단 무기들을 반입해 남조선을 살인무기전시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미 사이 신뢰 구축을 위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를 비롯한 중대하고 의미있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합동군사연습을 수십 차례 벌려 놓고 첨단전쟁장비를 남조선에 반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속에서도 미국이  군사적 위협을 늦추지 않았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외무성은 미국의 위협을 막기 위해 전략무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4차 확대회의를 주재해 '핵전쟁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을 제시한 것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외무성은 "우리의 힘을 계속 키우고, 우리가 선택한 길(전략무기 개발)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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