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도 밝혀..."자체 소각장 건설 설득해 나가겠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낙후한 원도심을 조정지역으로 지정한 정부의 6ㆍ17부동산 대책에 대해 필요하면 재조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체 소각장 설치 강행의사도 피력했다.
박 시장은 25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6ㆍ17부동산 대책과 관련 "담당 국에 잘 살펴보라고 지시했다"면서 "원도심 지역은 어떤 여파가 있는지 보고 필요하면 재조정을 정부에 건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6ㆍ17부동산 대책에서 인천 원도심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어 3억~4억원대 아파트에 대해서도 대출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청년층과 신혼부부, 실수요자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시의회를 중심으로 반발이 있어왔다.
박 시장은 또 자체 신규 소각장 건설과 관련 "쓰레기 문제는 코로나 문제처럼 생활 속 문제로 다가왔다"면서 "용역결과를 놓고 시민들께 많이 알리고 공론화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인이라면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미래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하반기 주요 갈등사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원도심 재생사업을 보더라도 하나 고쳐서 하는 데 2년이 걸린다. 이거 다 연결해서 개항장 거리 등 제대로 완수하려면 재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재선 도전의사도 표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나는 (박원순 시장이나 이재명 지사처럼) 대선후보가 아니라 큰 일은 못하지만 시민을 위한 작은 일에 매진하려 한다"면서 "군부대 개방, 내항 1ㆍ8부두 조망시설, 전봇대 지중화, 버스쉘터 냉난방, 주차장 확충 등 시민들이 필요로하고 체감하는 사업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ㆍ인사수석비서관(차관급)을 지냈고, 19ㆍ20대 국회의원을 거쳐 2018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