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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음악, 그만두려 했었죠"...'미친' 래퍼 나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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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음악, 그만두려 했었죠"...'미친' 래퍼 나다가 돌아왔다

입력
2020.06.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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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나다가 새 싱글 '내 몸'으로 컴백했다.?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래퍼 나다가 새 싱글 '내 몸'으로 컴백했다.?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제 노래는 다이어트 조장 송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운동 하자는 이야기에요. 모두 건강을 위해 운동하시고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하하"

래퍼 나다가 몸도, 마음도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곡 '내 몸'으로 모두에게 건강을 전도하겠다는 포부도 함께다.

최근 나다는 새 디지털 싱글 '내 몸(My Body)'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간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로 사랑 받아왔던 나다는 이날 부쩍 슬림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컴백을 준비하며 약 5주 동안 5kg을 감량했다며 혹독한 다이어트기를 전한 나다는 “그렇지만 절대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이어트 계기는 분명했어요. 아무래도 신곡 제목이 '내 몸'이기도하고, 콘셉트 자체가 홈트레이닝이기도 해서 더 좋은 몸매를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운동도 많이하고 식단 조절도 병행했죠. 근육을 많이 갈랐죠.(웃음)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려 노력했어요. 사실 제가 굉장한 애주가인데 한 달 넘게 금주를 했어요. 평소 음식 욕심은 별로 없는데, 술이 너무 마시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자마자 ‘술킷리스트’를 짜서 그 동안 마시고 싶었던 술을 일주일 동안 다 마셨죠. 다행히 그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해 왔던 덕분인지 살은 0.6kg 정도 밖에 안 쪘더라고요. 이제 다시 운동 해야죠. 이게 제 숙명 아니겠어요. 하하"

무려 2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기다려 준 팬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입을 연 나다는 오랜만의 컴백에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스스로도 많이 각성했어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떨리지만 많이 준비했으니까 그만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길었던 공백기는 나다에게 래퍼로서의 삶을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 "작년 한 해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힘든 시기를 가졌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그는 담담하게 자신이 거쳐 온 시간들을 꺼냈다.

"작년까지 제가 직접 회사를 운영하면서 생활을 했었는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도 접었는데, ‘음악을 다신 못 할 수도 있겠다’ 싶었죠. 실제로 음악을 하는 것을 정리하고 있던 시기였어요. ‘나는 끝났구나.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하나’ 싶었어요. 일과 제 자신을 분리시킬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서 윤예진이라는 사람의 가치도 없어 보이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자존감도 떨어졌죠. 그래서 ‘때려치우자’라는 생각으로 다른 일도 찾아보고, 가족들과 못 보냈던 시간도 보내다보니 점점 회복이 되더라고요. 그러다 지금의 회사를 만나 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죠."

래퍼 나다는 어느덧 데뷔 8년차 아티스트다.?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래퍼 나다는 어느덧 데뷔 8년차 아티스트다.?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2013년 와썹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8년차, 30대 래퍼로 성장한 나다는 이전보다 한층 성숙해 진 모습이었다.

"작년에 쉬면서 저를 많이 돌아봤는데, 이제 30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제 8년차인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라는 말이 있잖아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너무 떨리지만 그 세월이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멋있는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간 ‘센 언니’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나다는 앞으로 조금 더 대중성 있는 콘셉트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훔칠 계획이다. "전국 헬스장에서 내 노래가 울려 퍼지는 게 꿈"이라는 예상 밖의 목표를 전한 그는 쉴 틈 없는 ‘열혈 행보’를 예고했다.

"저는 ‘미쳤다’는 말을 좋아해요. 그만큼 사람들이 재미있었다는 거잖아요. 음악성도 중요하죠. 그런데 ‘나다 또 미쳤네’ 이런 말들이 짜릿하고 재미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저를 재미있는 아티스트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목표에요."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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