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국내 실업자수가 13만5,000명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현대경제연구원에 의뢰해 만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방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말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고 내년에 대부분 경제활동이 재개된다면 실업률은 지금보다 0.48%포인트 상승하고 실업자는 13만5,000명 늘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을 이달 말과 올해 말, 2021년 말 등 3가지로 설정해 실업률 등을 추정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내년에도 계속되면 실업률은 0.95%포인트, 실업자는 26만8,000명 각각 상승한다. 이 경우 2021∼2035년 기간의 잠재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1∼0.2%포인트 더 낮아져 1.5%로 떨어진다고 봤다.
경총은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 기업 경쟁력, 경영환경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이후 민간부문의 좋은 일자리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늘어날 공공일자리 대부분도 저임금ㆍ단기 수준에 그쳐,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경총은 “한국 경제는 이제부터라도 피상적인 경제 회복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 도약을 일구어내야 한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3대 정책방향으로 △민간 중심의 성장 활력 제고 △생산적 분배 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한 재정기반 확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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