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트레블 버블 국가' 관광객 입국은 8월에나 가능할 듯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월 넘게 이어온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을 내달부터 완화한다. 내수 회복과 관련된 기업인 및 투자자를 중심으로 의료관광객, 영주권자 등이 우선입국 대상이다. 일반 관광객 선별 입국은 이르면 8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태국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내달 1일부터 14일간 시설격리를 조건으로 약 5만명의 외국인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최우선 대상은 기업인 및 투자자 700여명과 생산시설 점검 등에 필요한 숙련노동자 1만5,400여명이다. 이어 의료산업 부흥 차원에서 3만여명의 의료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 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혹은 영주권자 2,000여명과 교사ㆍ학생 2,000여명도 입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ㆍ일본ㆍ중국 등의 관광객 입국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트레블 버블(상호 합의된 입국 자유국가)' 대상국 선정, 해당국 관광객들의 이동 제한 범위 등에 대한 정부 내 조율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다. 다만 필수 사업계약 등을 위해 입국하는 단기 방문 기업인과 태국 내 세미나 등에 초대된 외국 귀빈은 당초 계획대로 별다른 격리 조치 없이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입국에 대한 태국 정부의 최종 방침은 오는 29일 CSSA 회의에서 결정된다. 따위신 위사누요틴 CSSA 대변인은 "8월에는 일반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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