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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냉동감자, 에어프라이어 오래 돌리면 유해물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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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냉동감자, 에어프라이어 오래 돌리면 유해물질 나온다

입력
2020.06.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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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 190도 이하 30분 이내, 토스트 15~20분 이내 조리해야


에어프라이어에서 냉동감자를 오래 조리하면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에어프라이어에서 냉동감자를 오래 조리하면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과 빵을 오래 조리하면 유해물질이 증가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을 두를 필요 없이 열풍으로 식재료를 가열하는 가전기구로 1인 가구를 비롯해 젊은 주부층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5일 에어프라이어·적외선조리기로 조리한 음식의 유해물질은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었지만, 감자튀김 등을 190도가 넘는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하면 발암 추정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조리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온도·시간 등을 달리해 조리한 후 벤조피렌과 아크릴아마이드의 생성량을 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빵과 냉동감자는 에어프라이어로 200도 이상에서 오래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빵은 180도에서 24분 또는 190도에서 16분 이상, 냉동감자는 190도에서 40분 이상 조리했을 때 아크릴아마이드가 유럽연합(EU) 권고 기준(식빵 0.05㎎/㎏·냉동감자 0.5㎎/㎏) 이상으로 검출됐다.

에어프라이어 원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에어프라이어 원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삼겹살과 연어는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온도(180∼200도)와 시간(10∼40분), 또 적외선조리기의 모든 온도(고·중·저)와 시간(5∼20분) 조건에서 벤조피렌이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됐다.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도 안전한 수준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때는 감자튀김(500g 기준)은 최대 190도에서 30분 이내, 토스트(빵류, 32g 기준)는 최대 180도에서 20분 또는 190도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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