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빅리그 부름 받는 김민재 황희찬, 1996년생 전성시대 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빅리그 부름 받는 김민재 황희찬, 1996년생 전성시대 연다

입력
2020.06.25 16:40
수정
2020.06.25 22:41
22면
0 0

 

김민재가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가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에서 1996년생 한국선수들의 빅리그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최고 중앙수비수로 꼽히는 김민재(베이징궈안)와 큰 물에서 놀 자격을 충분히 입증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빅리그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1992년생들이 쥐고 있던 ‘대세’ 흐름도 차츰 1996년생들로 넘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에 따른 큰 걸림돌도 없어 가치가 치솟고 있다.    

김민재는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자원이다. 6월 중순 포르투갈 매체가 FC포르투(포르투갈)의 김민재 영입 작업을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등 빅클럽들의 영입전 가세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독일)와 라치오(이탈리아), 아인트호벤(네덜란드) 등 각국 명문클럽들의 레이더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이다.

아스널을 비롯해 에버턴, 사우샘프턴, 왓포드에서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최근엔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에서도 얀 베르통언의 대체자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두 선수의 동반활약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김민재가 큰 키에 탄탄한 몸을 갖춰 ‘아시안 핸디캡’을 극복한 선수로 평가되는 데다, 스피드와 킥, 여기에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헤딩골 적중률까지 높아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전북에서 베이징으로 이적할 때 형성된 600만달러(약 72억원)의 이적료는 이제 1,500만 유로(약 200억원)까지 뛴 것으로 전해졌는데, 영입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이적료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아직 24세로 성장 가능성까지 높아, 향후 더 높은 값에 되팔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앞서 해외진출에 성공했던 선배들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했지만, 김민재는 모든 걸 갖춘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2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 2019~20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활약중인 황희찬.?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지난 2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 2019~20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활약중인 황희찬.?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오스트리아 ‘절대 1강’ 잘츠부르크의 황희찬도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라피드 빈과의 정규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 킥 골을 추가해 정규리그 10호골을 기록, 데뷔 첫 ‘10골 10도움’ 고지에 올랐다. 컵대회 등을 포함하면 15골 20도움째다.  

황희찬은 독일 라이프치히를 비롯해 영국 애버턴, 울버햄프턴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2014년 잘츠부르크에 입단해 같은 리그의 리퍼링, 독일 함부르크 등에 임대되기도 했던 그는 저돌적인만큼 다소 둔탁했던 플레이스타일도 가다듬어 스스로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최근 제시 마시 잘츠부르크 감독은 “잘 성장한 황희찬은 빅클럽으로 향할 준비가 돼 있는 선수”라며 일찌감치 작별을 암시, 빅리그 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김형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