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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K-컬쳐 힘입어 해외로... "MS 클라우드와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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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K-컬쳐 힘입어 해외로... "MS 클라우드와 손잡는다"

입력
2020.06.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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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해외 서비스. 웨이브 제공

웨이브 해외 서비스. 웨이브 제공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발판 삼아 해외 진출을 노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웨이브가 전사 정보기술(IT) 환경을 MS 애저로 전면 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9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웨이브는 애저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송출과 관리, 데이터 분석 등 전 과정을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웨이브는 현재 국내 유료 이용자의 해외 사용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7개국에서 모바일 스트리밍이 가능한 '웨이브고(WAVVE GO)'를 운영 중인데, 이번 애저 이전을 통해서는 웨이브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7개 개별 언어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저가 제공하는 AI 기분 서비스로 자동 번역, 자동 더빙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웨이브는 먼저 동남아 해외 교민 서비스에서 시작해, 앞으로 시장 조사와 파트너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직접 해외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전 세계 61개 리전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140개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애저를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한성 한국MS 애저 사업총괄은 "이번 웨이브 IT 파트의 애저 전환은 국내 시장에서 MS 애저의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웨이브 글로벌 서비스 확대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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