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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野 국정조사? 초등학교 안 나왔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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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野 국정조사? 초등학교 안 나왔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격"

입력
2020.06.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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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임위 복귀해야…통일부 장관엔 정치인이 낫다"


송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 16일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 16일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윤미향 의원, 대북문제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초등학교 졸업도 안 했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격”이라며 “일단 국회 상임위로 오는 게 정상이다”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날 복귀하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상임위원회에서 정부를 불러다 질책할 수 있고 질문할 수 있다”며 “상임위를 상시화 하면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할 건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퇴로 비어있는 장관 자리와 관련 정치인이 맡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질문에 그는 "100%는 아니지만 정치인이 더 낫다"고 답했다. 그는 “좀 더 자신감 있게 상황을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이 결정하겠지만 학자, 관료 출신들은 난국을 돌파하는 데는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전단 살포 같은 걸 하려면 경찰의 협조를 통해 위험 상황을 즉시 차단해야 될 그런 상황인데, 유관부서 협력을 얻는데 아무래도 정치인 출신이 더(유리하다)”라며 정치인이 통일부를 맡는 것이 낫다고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겠다는 의미에 대해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대화의 물꼬를 텄고, 4·27선언, 9·19 군사합의가 됐는데 이를 완전히 무효화시킬 수 없다는 공감대가 양측에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다시 회복할 여지를 보여 준 조치 아니었다 싶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남 노선에 대해 엇박자를 낸 것이 각본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도 체제 위협 측면에서는 국정원과 국방부가 대응하고 민족통합 측면은 통일부가 관할하는 것처럼 역할분담, 이중적 성격에 기인한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배드 캅-굿 캅 역할을 한 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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