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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정경두 향해 "경박한 처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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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정경두 향해 "경박한 처사 경고"

입력
2020.06.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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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유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유시스


 북한이 24일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겨냥해 “기회를 틈타 체면을 세우는데 급급하며 불필요한 허세성 목소리를 내는 경박하고 우매한 행동을 하는데 큰 유감”이라고 했다. "남조선 국방부의 실언 탓에 북남관계에 더 큰 위기상황이 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담화에서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는 (북한) 일방의 자제와 선의적 행동의 결과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며 “상호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쌍방의 노력과 인내에 의해서만 비로소 지켜지고 담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에 출석한 정경두 장관은 “북한이 대남군사행동을 보류한다고 했다. 보류가 아닌 완전히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이를 겨냥해 “도가 넘는 실언” “매우 경박한 처사”였다고 경고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또 “우리는 남조선 국방부의 분별없는 언동을 놓고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댄다’고 평한 적이 있었다”며 “우리가 공식적인 대남입장발표에서 다시 이런 험한 표현들을 쓰지 않도록 하려면 현명하게 사고하고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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