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갈등 해결 및 협치 모델' 도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판 ‘목요대화’를 추진한다. 각계 각층의 집단 지성을 모아 민생경제 문제를 논의하고, 사회적 갈등 해결과 협치 모델을 꾸리겠다는 취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유사한 취지에서 진행 중인 목요대화의 국회 버전에 해당한다.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해 김 원내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일하는 국회’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태년의 허심탄회'(가칭)라는 명패를 달고 출범할 첫 목요대화는 2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김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항공업계와 관광업계 경영진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는 노동조합과 경제단체 등이 참석 대상으로 예정돼 있다. 김 원내대표가 취임 후 경제문제 해결을 21대 국회 최우선과제로 꼽아온 만큼 이 대화체를 통해 여당, 노동계, 재계가 참여하는 새로운 사회적 협의 채널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의 이런 시도는 스웨덴의 ‘목요클럽’과 정 총리의 ‘목요대화’ 모델을 토대로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4월부터 스웨덴식 협치 모델인 목요클럽을 토대로 목요대화를 열고 있다. 앞서 타게 에를란데르 전 스웨덴 총리는 1948년 나라가 어려워지자 매주 목요일마다 노사 대표를 저녁식사에 초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고, 이후 ‘목요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정례화됐다. 에를란데르 총리는 재임기간 23년 동안 목요클럽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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