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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이어 조종사도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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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이어 조종사도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6.24 18:08
수정
2020.06.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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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 비행기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 비행기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 소속 조종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과 3월 객실 승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운항 승무원인 조종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사내 게시판에 "운항 승무원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1주일 전부터 해당 운항 승무원과 함께 근무한 운항 승무원을 비행 근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조종사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회사에 보고했고, 지난 18일부터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휴가 기간 중 의심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23일 확정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해당 조종사와 함께 비행 근무를 한 조종사 3명을 근무에서 제외, 자가 격리 시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이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확진 조종사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객실 승무원들은 방호복, 마스크, 고글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접촉 대상자 분류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조종사의 동선과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객실 승무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행을 다녀오는 귀국편에서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승무원과 함께 LA 항공편에 탑승한 승무원 중 1명도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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