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성초교서 무공훈장 전달식

24일 오후 광주 남구 대성초등학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6ㆍ25전쟁 참전용사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6ㆍ25전쟁 70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광주 남구 대성초등학교에선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육군 당국이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공훈장과 존영액자 전달식을 마련한 것이다.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이용섭 광주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학교는 6ㆍ25전쟁 당시 45명의 참전용사를 배출했다. 서 총장도 이 학교 출신이다.
서 총장은 6ㆍ25 전쟁 당시 철원 백마고지 전투와 김화 저격능선 전투에 참전했다가 포탄에 왼쪽 눈을 잃은 김경우 예비역 하사와 고(故) 이명수 병장 등 12명의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1953년 전역한 김 예비역 하사는 이듬해 전공(戰功)을 인정받아 무공훈장 수훈이 결정됐지만 약식 증서만 받고 훈장을 받지 못했다. 육군은 1955년부터 김 예비역 하사처럼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들에게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벌여 현재까지 11만여명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서 총장은 또 김 예비역 하사 등 지역 참전용사들에게 그들의 삶의 기록이 담긴 사진을 액자로 만든 존영액자도 증정했다. 참전유공자들을 존경하고 예우하기 위해서였다. 서 총장은 이 학교 출신 참전용사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학교 측에 증정하기도 했다.
서 총장은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는 호국영웅의 피와 희생으로 쓰여졌고,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 국가의 토대 역시 호국영웅의 헌신으로 다져졌다"며 "육군은 선배님들의 군인 본분 정신을 이어받아 강하고 자랑스러운, 그리고 함께하는 육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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