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통합당 의원 질문에, 이상민 “맞는 말씀이다”

이상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열린 외교안보 분야 여야 의원 간담회에서 참석해 있다. 뉴시스
“이상민 선배님은 야당 몫 법사위원장 하셨죠?”(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
“맞는 말씀이다. 하하하”(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야 대치 속에 24일 열린 ‘외교국방분야 여야 의원 간담회’에서 뼈 있는 농담이 오갔다. 조수진(초선) 통합당 의원이 이상민(5선) 민주당 의원이 야당 몫으로 19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사실을 저격한 것이다.
21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는 여야는 ‘법사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놓고 한 달 넘게 대치 중이다. 특히 지난 15일 여권 주도로 열린 본회의에서 윤호중 민주당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단독 선출하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통합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강제배정하면서 정국은 급랭했다.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간담회는 여야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상임위 정상 가동이 안 되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외교안보 위기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음은 간담회 대화 요약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열린 외교안보 분야 여야 의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진 의원(통합당)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했는데 안타까워요
송영길 의원(민주당): (조수진 의원 향해) “조 의원님은 상임위가 어디로?
조수진 의원(통): (박 의장이) 강제배정 하셨는데, 원하는 곳이 어디 있나요. 이상민 선배님은 야당 몫으로 법사위원장 하셨죠?
이상민 의원(민) :맞는 말씀이다. 하하하하하
박진 의원(통) :이상민 의원님이 역지사지하셔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