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관광택시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자체 예산으로 행사 기간 관광택시 이용객들에게 3만원 상당의 지역화폐(곡성심청상품권)을 증정한다. 관광택시 이용요금이 3시간당 6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용객들에게 요금의 절반을 돌려주는 셈이다. 이번 행사는 10월말까지 한시 운영한다.
곡성심청상품권은 곡성 지역 내 500여개의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지역 상권 살리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각종 체험상품과 숙박시설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패러글라이딩 30% 할인, 증기기관차ㆍ섬진강 레일바이크ㆍ집라인 20% 할인, 로컬민박 곡성스테이(2호~10호점) 10% 할인 등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운행을 일시 중단 중인 ‘S-train & 곡성관광택시’ 여행상품도 다시 시작한다. 관광객들은 기차를 이용해 곡성에 도착한 뒤 관광택시를 타고 여행하는 관광 상품(이용요금 6만~10만원)을 이용하면 1인당 1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곡성관광택시는 군과 관광택시연합회가 2016년부터 운영하는 여행 운송 서비스다. 10명의 택시 기사가 지역 관광지에 대한 안내도 함께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여행이나 다중이용시설을 꺼리는 언택트(Untactㆍ비접촉) 여행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고병무 곡성관광택시 연합회장은 “차량 내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택시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는 등 철저한 방역 속에 손님을 맞고 있다”며 “택시 가이드와 함께 여유롭고 한적한 여행으로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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