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모사곡동 등 8개동 간의 불합리한 경계 조정
경북 구미시가 다음달 20일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가운데 선주원남동에서 송정동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되는 푸르지오캐슬 아파트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불합리한 일부 행정구역을 조정해 다음 달 20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미시는 최근 시의회에서 행정동설치조례 개정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푸르지오 캐슬 A·B·C단지의 관할 행정동을 선주원남동에서 송정동으로 변경하는 등 8개 동 관련 불합리한 경계를 조정했다.
푸르지오캐슬 A·B·C단지 주민들은 그동안 1㎞ 가량 떨어진 송정동행정복지센터 대신 10㎞ 이상 떨어진 선주원남동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행정구역이 지형물과 불일치하는 곳, 동일 건물·사업부지에 행정구역이 중첩된 곳, 민원 발생 지역 등 상모사곡동을 비롯한 8개 행정동 간 불합리한 경계도 조정했다.
구미시는 지난 20년간 인구증가와 도시화 등의 변화를 겪었음에도 1999년을 마지막으로 한 번도 시행되지 않은 가운데 행정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법정동이 아닌 행정관서 운영을 위한 조정이어서 재산권 행사나 주소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행정구역 개편과는 별도로 △비산동과 공단1동 행정동 통합 △공단2동의 행정동 명칭변경 △산동면 읍 승격 등의 행정적 절차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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