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에 2-0 승리 거둬
돌아온 손흥민(28ㆍ토트넘)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비록 시즌 10호골이 될 뻔한 득점이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리 케인(27)의 득점을 도와 팀 승리에 공헌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상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경기 막바지 케인의 추가 골을 도운 손흥민은 이로써 이번 시즌 8호 도움을 기록했다. 팀인 토트넘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웨스트햄 강자’답게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손흥민은 EPL 데뷔 이후 웨스트햄과의 7번 맞대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리그컵까지 더하면 9경기 4골 4도움이다. 특히 4골이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나올 정도로, 웨스트햄 저격수로서 물이 올라 있었다.
이날도 웨스트햄의 골망까지 흔들었다. 전반 45분 지오바니 로셀소(24)의 패스를 잡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노린 것. 이내 웨스트햄의 골망은 출렁였고 그의 리그 10호골이 터진 줄로만 알았지만, VAR 과정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로셀소의 패스 당시 손흥민의 왼쪽 발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웨스트햄의 자책골로 이미 팀이 앞서 나가던 후반 막바지, 손흥민은 골문 앞으로 달려가던 케인을 향해 패스를 건네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은 케인은 시원하게 웨스트햄의 골문을 열었다. 팔 부상 이후 한동안 멈춰있던 손흥민의 시즌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를 9골 8도움으로 늘리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언론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7.43점을 부여했고,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풋폴런던은 그를 “손흥민은 득점 취소 전까지 고군분투 했고, 결국 경기가 끝날 무렵 케인의 골도 도왔다”며 그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줬다.
8경기 만에 무승의 늪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다음달 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32라운드 경기를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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