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지지자들 "팔아주자"며 상호명 공유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항소심 1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닭갈비 식사'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해당 음식점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특검 수사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증언을 한 해당 닭갈비집 사장을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주자는 의미)' 내주겠다는 의지까지 내비쳤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닭갈비집의 이름과 위치를 공유하는 글이 퍼졌다. 관련 게시글을 올린 누리꾼은 "소신있는 증언을 해주신 사장님의 가게를 팔아드리자"고 썼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했지만, 김 지사는 22일 항소심에서 특검이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주장한 시각에 포장해 온 닭갈비로 식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날 영수증에는 '25번 테이블'이라고 적혀있는데, 특검은 김 지사가 아니라 경공모 회원들이 식당에서 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정에 나온 닭갈빗집 주인은 25번은 포장하러 온 손님의 계산을 위해 분류해 놓은 가상의 테이블이라면서 김 지사의 주장이 맞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일부 지지자들은 해당 음식점을 직접 찾아 문제의 '25번 테이블'을 찾아봤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 닭갈비집에는 2018년 7월 이후 이전에는 없던 25번 테이블이 새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지지자로 알려진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이 집 닭갈비는 맛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