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박병호가 23일 잠실 LG전에서 8회초 안타를 치고 있다. 뉴스1
박병호(34ㆍ키움)가 잠실구장 백스크린을 넘기는 ‘박병호표’ 홈런을 두 방이나 때리며 부활을 알렸다.
박병호는 23일 잠실 LG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회와 6회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 10호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는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박병호는 3-1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윤식의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30m로 측정됐다. 6-2로 달아난 6회초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최동환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똑같이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8회 좌전 안타를 추가해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박병호 박동원 김하성의 홈런포 4방을 앞세워 LG를 8-3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LG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0-1로 뒤진 2회 초 2사 1ㆍ3루에서 박준태의 중전 적시타와 LG 2루수 정근우의 실책을 묶어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본격적인 ‘대포쇼’를 벌였다. 3회 박동원은 좌측 관중석 최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가 연속타자홈런으로 화답했다. 키움은 5-2로 앞선 6회에도 김하성과 박병호가 나란히 솔로 아치를 보태 점수를 7-2로 벌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3승(3패)째를 올린 반면 LG 김윤식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5실점으로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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