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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못 수행’ 조계종 혜광당 종산대종사 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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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못 수행’ 조계종 혜광당 종산대종사 원적

입력
2020.06.23 18: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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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에 분향소… 27일 영결식

23일 입적한 혜광당 종산대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3일 입적한 혜광당 종산대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두 차례 역임한 혜광당 종산대종사가 23일 오전 5시 30분쯤 충북 청주 보살사 직지선원에서 원적했다. 법랍 72년, 세납 97세.

스님은 1997년 조계종 최고 의결 기구인 원로회의 의원에 선출된 뒤 2004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받았고, 그해 제6대, 2007년 제7대 원로회의 의장으로 추대돼 건강한 종단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1924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스님은 1947년 광주의과대학(현 전남대 의대)을 졸업한 의학도였으나 친구의 죽음에 출가를 결심했다. 1949년 광주 자운사에서 도광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54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하루 5분 만이라도 참선을 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수행을 중시했다. 범어사 정진 시절 흐트러지는 자세를 바로잡으려 못 박은 널빤지를 세워 두고 가부좌를 틀었다는 ‘대못 수행’ 일화는 유명하다.

분향소는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 마련됐고, 영결식과 다비식은 27일 오전 10시 화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된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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