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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환매 중단 잇따르자…금융위원장 “사모펀드 1만여개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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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환매 중단 잇따르자…금융위원장 “사모펀드 1만여개 전수조사”

입력
2020.06.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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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개막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개막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도 대규모 환매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사모펀드 1만여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모펀드 전체에 대한 실사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옵티머스운용이 약속한 서류와 실물이 다르다는 게 문제”라며 “옵티머스운용 뿐 아니라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런 부분을 모두 점검하는 계획에 대해 금감원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모펀드 규모는 1만282개다. 전문사모운용사 기준으로는 230여개사가 이번 전수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52개 전문사모운용사의 1,786개 사모펀드를 조사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옵티머스운용의 만기 불일치 등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검사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검사가 미뤄지던 중 환매 중단 사태가 터졌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옵티머스운용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옵티머스운용은 최근 NH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에게 사모펀드 환매가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이 과정에서 옵티머스운용이 해당 사모펀드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채운다고 해놓고, 비상장사들이 발행한 사모사채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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