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유료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공연업계 종사자를 위해 100만달러(12억여원)를 기부했다.
23일 빅히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최근 글로벌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이 진행하는 '크루 네이션' 캠페인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크루 네이션 홈페이지에도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이름이 레이디 가가, 마돈나, 콜드플레이, 메탈리카, U2 등과 함께 나란히 기부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
'크루 네이션'은 코로나19에 따른 공연 중단 및 취소로 어려움에 처한 콘서트 스태프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기금이다. 라이브네이션이 500만달러를 먼저 출연하고 아티스트와 팬 등이 500만달러를 추가 기부해 조성된다. 라이브네이션은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기부 사실을 밝히면서 "크루 네이션 기금을 구상한 이래 아티스트의 기부로는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고 전했다.
라이브네이션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적의 공연 관계자들이 기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 일할 예정이었던 콘서트 관계자 70명 이상이 현재까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 1,000여명이 이번 기금의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부터 라이브네이션과 함께 '맵 오브 더 솔 투어'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중단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쯤 많은 스태프분과 함께 세계를 돌며 즐겁게 투어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기부를 통해 음악산업 종사자들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앞서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ㆍ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 측에도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