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47)가 ‘K-유니콘 서포터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조원 이상의 신생기업) ‘무신사’에서 K-유니콘 서포터즈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박찬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K-유니콘 서포터즈는 유니콘 성장 단계 기업에 대한 대형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발족한 국내 투자기관 간 협업체다. 지난해 11월 운용 규모 상위 벤처캐피탈 24개 모임으로 시작해 현재는 은행, 자산운용사, 증권사, 대기업 등 5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박찬호는 앞으로 K-유니콘 기업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중기부는 “박찬호가 야구선수 시절 도전을 통해 역경을 딛고 꿈을 실현한 성공 스토리가 유니콘 기업의 성장 과정과 닮아있고 지난해부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스파크랩’의 파트너로 벤처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은퇴 후 지난 해 6월 벤처투자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었다.
위촉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LA특파원 시절 직접 인터뷰 했던 박찬호 선수의 활약이 당시 IMF로 고통 받던 국민들에게 큰 희망과 응원이 된 일화가 있다”며 “박찬호 선수의 장기인 체인지업(Change-up)처럼 온 국민이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 나아가 벤처 생태계에 관심을 갖도록 박 선수가 큰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찬호 홍보대사는 “인생의 초반부에 애국의 마음을 갖고 야구선수로 활동했다면 이제는 벤처투자가로서 애국을 하고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접목 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융자와 보증 한도가 확대된다.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번 MOU 체결로 K-유니콘 서포터즈 등 우수 벤처캐피탈이 투자하고 추천하는 예비유니콘 기업에 대해서는 기보 보증 한도가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중진공 융자 한도도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커졌다. 또 벤처캐피탈이 투자 심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보가 기업 정보와 투자용 기술평가 결과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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