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통당'은 당원들을 ‘구속 기소된 피고인’ 취급하는 당명”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명을 바꾼다고 했을 때 참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미래통합당은 통합 과정에서 임시로 만든 당명”이라며 당명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처음 우리당의 당명을 미통당으로 한다고 했을 때 왜 하필 미통당이냐고 반문한 일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4ㆍ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통합당을 탈당한 홍 의원은 현재 무소속이다.
법조에서 ‘미통’이란 용어를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미결수로 있을 때 복역한 날짜를 본형(本刑)에 산입해주는’ 미결통산(未決通算)의 약자로 쓴다는 이유에서다.
홍 의원은 “미통당이라면 마치 우리 모두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된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며 “검사 출신 당 대표나 우리당 법조인들이 왜그런 당명에 동의를 해줬는지 의아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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