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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장맛비...낮 기온 30도 아래로

입력
2020.06.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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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지난 17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주=뉴스1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지난 17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주=뉴스1


24일부터 사흘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부ㆍ남부지방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겠다. 특히 강원북부와 남해안, 제주도는 총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4일~25일 오전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23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새벽 제주도와 서해안에서 시작한 비는 아침에 서울과 경기로 이어지고, 비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24일~25일 새벽까지 남해안과 제주도, 강원 북부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충남을 제외한 중부지방ㆍ경북북부ㆍ남해안ㆍ지리산부근ㆍ북부지역을 제외한 제주도ㆍ서해5도 지역은 시간당 30~80㎜, 충남ㆍ남부지방ㆍ제주도 북부ㆍ울릉도ㆍ독도는 시간당 1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정체전선이 다시 제주도 남쪽 먼해상으로 남하하면서 25일 오전부터 서서히 비가 그치겠다. 

26일에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은 구름대가 발달해 서울ㆍ경기ㆍ충청ㆍ전북 지역에는 비가 한 차례 더 내린다.  주말이 시작되는 27일은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전국에 비 소식이 있겠다.

한편 현재 중부ㆍ전북ㆍ경북 내륙지방에 내려진 폭염 특보는  24일 비소식과 함께 전국의 낮 기온이  25~30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23일 해제된다. 다만 기상청은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습한 공기로 인해 체감온도는 실제기온보다 1~2도가량 더 높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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