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이 '소리꾼'에서 몰락한 양반 역을 맡았다. '소리꾼' 스틸컷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이 영화 '소리꾼'을 블록버스터라 칭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리꾼'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영화 '귀향'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이 27년간 열망해 온 판소리 뮤지컬 영화 제작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
이 작품에서 김동완은 몰락한 양반 역할을 맡아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이날 김동완은 "사극 영화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며 "제가 유쾌한 캐릭터인 몰락 양반과 닮은 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보고) 저 스스로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하나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이봉근 씨의 인생이 담겨있는 영화 같다"며 "'우리 영화가 블록버스터 영화였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블록버스터는 '연가시' 이후 처음이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동완은 "어떤 영화를 준비해도 1년 넘게 하기는 어려운데, 이 친구(이봉근)는 26년 동안 무대 위에서 혼자 갈고 닦은 소리를 영화에 담아냈다"며 "큰 기대를 해도 만족스러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귀향'을 봤을 때 조정래 감독님 연출이 시공간을 넘나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담아내셨더라. 이 영화에 함께했다는 것에 너무나 행복했다"며 "시기가 조심스러워서 극장에서 봐달라는 말을 잘 못했었는데, 오늘 '소리꾼'을 보니 꼭 극장에서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들더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소리꾼'은 내달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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