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사극에 도전한 소감과 함께 영화 '소리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리꾼'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영화 '귀향'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이 27년간 열망해 온 판소리 뮤지컬 영화 제작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
이유리는 지난 2004년 개봉한 '분신사바' 이후 이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극 중 학규(이봉근)의 사라진 아내 간난 역을 맡았다.
이날 이유리는 "'분신사바' 이후 아주 오랜만에 영화를 찍었는데 제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소리꾼'은 보시는 분들마다 관점이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 서민들이 어떻게 살았고, 감독님에게 '소리꾼'의 스토리를 넘어 당시의 많은 사연들을 들어서 너무 슬프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유리도 이런 사극 연기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관점으로 봐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사극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는데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행복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많다"며 "제가 오히려 튀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긴 했지만 매니저와 둘이 기차 타고 여행하듯이 다녔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유리는 "부끄럽게도 우리의 소리에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는데 저처럼 '우리 소리가 뭐지?'라는 분들이 한 번쯤 아이들과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교훈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해 가족들과 꼭 한번 봤으면 좋겠다. 한 번 볼 때와 두 번 볼 때가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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