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서 80대 여성 확진...감염경로 확인 중
화성서는 파키스탄인 확진...접촉자는 없는 듯
경기 시흥시와 화성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시흥시는 목감동에 거주하는 80세 여성 A(시흥 24번째 확진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뒤 22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A씨를 성남의료원으로 이송한 가운데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A씨의 남편에 대해 자가 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하루전인 지난 22일에는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B(화성 40번째 확진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정읍에 숙소를 둔 B씨는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공항검역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날인 21일 동탄 승차진료형 선별진료소에 도착해 실시한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씨는 동탄에서 검사를 받은 뒤 숙소가 아닌 세종시에 있는 지인 집에 자가 격리돼 있다가 치료 시설로 옮겨졌다.
B씨는 입국 당시는 물론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천공항에서 입국자 전용 리무진을 타고 동탄 선별진료소로 왔으며, 이후에도 지자체에서 제공한 콜밴을 타고 지인 집으로 이동해 관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B씨가 입국 후 동선에 특별한 접촉자는 없다”면서도 “혹시 모를 접촉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역학조사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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