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40곳 대상 스프링클러 작동 등 조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간 도내 다중이용 대형 신축 건축물에 대한 소방시설공사 위법행위를 집중 수사한다.
특사경은 지난해에도 대형 건축물에 대한 소방공사 행위를 수사, 대형 건설사를 포함한 19개 공사업체의 거짓 감리, 불법 하도급 등 부당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번 집중수사는 일부 신축 공사현장에서 아직도 관행적 불법 하도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또 일부 현장에서 설계도와 다르게 소방시설이 시공되는데도 감리업체에서 이를 제대로 감리하지 않은 채 사용 승인되고 있는가 하면, 건축물 준공 1년 후 처음 실시되는 소방시설종합정밀점검 결과 다수의 소방시설 시공불량 등 위법사항이 많다는 첩보도 포착됐다.
이에 도 특사경은 올 상반기 준공됐거나, 하반기 준공 예정인 복합건축물, 판매ㆍ숙박시설, 대형 물류창고 등 다중이용 신축건물 40개소를 선정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특히 화재 시 작동이 되지 않을 경우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스프링클러설비,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의 내부 침입을 막는 제연설비 등 중요 소방시설의 시공과 작동상태를 중점 수사해 위법업체의 경우 모두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소방시설공사 관련 불법 시공, 거짓 감리, 불법 하도급 등 위법 행위를 자행한 업체는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받게 된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최근 발생한 이천 화재, 군포물류창고 화재 같은 대형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다중건축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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