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개최 예정인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오는 9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릴 예정인 라이더컵을 2021년으로 연기한다는 발표가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격년제로 열리는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2018년 대회가 프랑스에서 열렸고, 올해는 9월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가디언은 “무관중 경기는 현재 고려 대상이 아니며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대회를 1년 미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출입국 제한과 자가 격리에 대한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라이더컵 1년 연기 보도에 대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대변인에게 문의했으나 ‘노 코멘트’라는 답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원래 홀수 해에 열리던 라이더컵은 2001년 미국에서 벌어진 9ㆍ11 테러로 인해 2002년으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짝수 해 개최로 변경됐다. 만약 라이더컵이 2021년으로 미뤄지면 또 다른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과 개최 연도가 겹치게 된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의 대항전이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은 짝수 해에 열리다가 2001년 9ㆍ11 테러로 당시 라이더컵이 2002년으로 미뤄지자 프레지던츠컵도 개최 시기를 1년 연기해 2003년으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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