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ㆍ낙산?해변축제 열지 않기로?
"코로나19 확산 매개체 될까 우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음달 10일부터 개장을 앞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정이던 축제와 이벤트가 잇따라 취소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에서 열 계획이던 경포서머페스티벌과 국제청소년예술제 등 10여개 행사를 취소할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인근 동해안 시군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양양군은 낙산해수욕장에서 계획한 낙산비치페스티벌을,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의 그린플러그드 뮤직페스티벌과 화이트 견운모 페스티벌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해수욕장 서머비치페스티벌 행사 대행사 선정 중인 속초시는 행사 취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 삼척시와 고성군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는 축제나 이벤트를 개최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운 날씨로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워 해수욕장이 코로나19 확산의 복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지역사회에선 코로나19 여파로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데다, 축제마저 줄줄이 취소되면서 올 여름 피서철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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