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ㆍ동의보감ㆍ금속활자ㆍ홈삼이 2~5위 차지
특허청 '100만냥으로 투자하고 싶은 선조발명품' 설문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서 투자를 할 경우 선조들의 발명품 중 투자가치가 높은 것은 무엇일까?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4일 개최 예정인 제 55회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를 앞두고 '100만냥이 있다면 투자하고 싶은 우리 선조들의 발명품'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온돌이 가장 많은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명의 날은 1957년 측우기 발명과 반포를 기념하여 매년 5월 19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으나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달가량 늦게 열린다.
설문은 지난 12~18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됐으며, 우리 선조들의 대표 발명품 중 목판인쇄술, 금속활자, 온돌, 상감청자, 거북선, 신기전, 홍삼, 동의보감, 측우기, 자격루 등 10개 중 2개를 선택해 100만냥을 원하는 비중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831명이 참여하여 1,600개가 넘는 유효 응답을 얻었다.
온돌은 전체 투자금액의 29%인 2억4,050만냥을 차지해 1위로 뽑혔다. 투표자들은 온돌을 선택한 이유로 '지금도 사용하는 생활 필수템' '글로벌시대 외국인들마져 빠져든 우리 문화로 경제효과도 최고' '우리 고유의 과학적인 난방방식으로 기술 수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등을 들었다.
2위는 1억7,110만냥을 차지한 거북선이 차지했다. 투표자들은 '아무리 좋은 투자처도 침략에 대한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방이 최우선'이라거나 '어떤 나라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는 등의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어 허준의 동의보감이 총 투자금액의 17%인 1억4,300만냥으로 3위를 차지했다. 동의보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보다 무서운 과거 역병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건강의 중요성으로 볼 때 동의보감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등을 선택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정보기록과 확산에 획기적 계기가 된 발명품'이라는 이유로 금속활자가 1억2,290만냥으로 4위, '외국인이 한국 방문때 꼭 사가는 제품'이라며 홍삼을 5위로 꼽았다.
이외에도 전략 무기로써의 가치를 지닌 신기전이 3,389만냥으로 6위, 고려 상감청자, 측우기, 목판인쇄술, 자격루 등이 2,000만~1,000만냥으로 7~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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