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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의용 "볼턴 회고록, 사실 왜곡...美 조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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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靑 정의용 "볼턴 회고록, 사실 왜곡...美 조치 해야"

입력
2020.06.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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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19년 9월30일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19년 9월30일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집필한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과 관련해 "사실을 크게 왜곡했다"며 "미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의 이같은 입장을 대신 전했다. 정 실장의 이같은 입장은 전날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에도 전달됐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북한 정상들 간의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을 밝힌 것"이라며 "정확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상당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간 상호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향후 협상에 신의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이러한 위험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는 앞으로 한미 동맹 관계에서 공동의 전략을 유지, 발전시키고, 양국의 안보 이익을 강화하는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 실장.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 실장.



 한편 청와대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한미 정상간 진솔하고 건설적 협의 내용을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으로 왜곡한 것은 기본을 갖추지 못한 부적절한 행태"라며 볼턴 보좌관 회고록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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