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 삐라에 "강경 대응해야" 40.6%… 유화책 유지 주장은 32.1%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 삐라에 "강경 대응해야" 40.6%… 유화책 유지 주장은 32.1%

입력
2020.06.22 10:45
0 0

대북전단 금지법 제정엔 53.2% 찬성

북한 주민들이 대규모 대남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주민들이 대규모 대남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반발해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남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 ‘강경책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응답’(40.6%)이 ‘유화책을 유지해야 한다’(32.1%)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정부의 대북정책 대응 방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축소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강화 등 강경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0.6%로 ‘미국을 설득해 일부 대북제재 완화 등 유화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32.1%)보다 8.5%포인트 높았다. ‘현행 대북정책을 유지하며 인내한다’는 응답은 15.9%였다.

남북관계 경색의 빌미가 된 대북전단 금지법 제정에 대해선 찬성 응답이 53.2%(매우 찬성 34.9%, 찬성하는 편 18.3%), 반대 응답은 37.9%(매우 반대 19.3%, 반대하는 편 18.7%)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8.9%였다. 앞선 이달 10일 조사에서는 찬성이 50.0%, 반대가 41.1%였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가 없다.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은 부산ㆍ울산ㆍ경남(49.9%) 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ㆍ경북(47.7%), 대전ㆍ세종ㆍ충청(42.0%) 순이었다. 유화책을 주장하는 응답은 광주ㆍ전라(41.9%)에서 높았다.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선 두 응답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38.8%), 30대(51.5%), 70세 이상(38.9%)에서 강경책 응답이 많았고, 40대는 유화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1.0%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는 두 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강경책(19.8%)보다 유화책(44.7%)을 선호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강경책(74.9%) 전환 응답이 유화책(13.3%)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이달 19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1,12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4.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안아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