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른 더위 23일까지 지속
24일 비내리면서 찜통 벗어나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4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오후 3시 9분 기온이 35.4도로 나타나 1958년 6월 25일(35.6도) 이후 62년 만에 가장 더운 6월 하순 기온(서울 기준)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서울 지역의 이번 더위에 대해 지난 주말 이후 맑은 날이 지속되고 중부지방이 고기압 중심부에 자리잡으면서 기온의 상승효과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이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기상청은 오후 3시부터 세종ㆍ대전ㆍ서울(동남권, 서북권)ㆍ경북ㆍ충청ㆍ강원ㆍ경기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경기 고양 37.8도, 강원 화천 36.5도, 충남 논산 35.7도 등 경기 강원 충청 지역에서도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남부 내륙지역도 한낮에 31도 이상까지 기온이 올랐다. 기상청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서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격렬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신체가 약한 사람은 건강관리를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더위는 23일(낮 최고 기온 24~34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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